퇴직연금 DB형의 이해, DC형의 이해, 연금 유형 선택 방법

 

100세 시대를 넘어가는 요즘 은퇴 계획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뒤 노년의 삶을 잘 이루려면 퇴직연금관리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형)과 확정기여형(DC형)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DB형과 DC형의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둘 중 어느 것이 개인별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확정급여형(DB형)의 이해

DB형은 Defined Benefit의 약자로 말그대로 사업주가 직원의 퇴직 시 미리 정해진 급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근로자에게 주는 퇴직금은 퇴직시기의 평균임금과 근속기간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러한 DB형은 근로자에게 주는 퇴직금이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반면, 회사의 부담금은 자산 운용 결과에 따라 변동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회사가 자산운용을 성공적으로 하게 된다면 회사는 부담해야 할 부담금이 줄어들 것이고 자산운용을 못하게 된다면 부담금이 늘어나게 됩니다. DB형의 주요 장점 중 하나는 예측 가능성입니다. 퇴직자는 퇴직 시 받을 금액을 확실하게 예상할 수 있고, 회사는 정기적으로 이를 위한 분담금을 납부하기 때문에 퇴직 시 안정적으로 퇴직금을 정산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예측 가능성은 재정적 안정을 선호하고 시장 변동과 관련된 투자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DB형 단점은 회사에게 있습니다. 경제상황이나 투자결과에 따라 퇴직금 관리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사업주에게 재정적 부담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DB형은 사업비용과 관리의 복잡성으로 인해 사업주들 사이에서는 DB형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으며 주로 DC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확정기여형(DC형)의 이해

DC형은 Defined Contriution의 약자로 DB형의 확정된 금액과 달리, 개인이 부담금의 운용을 도맡아하기 때문에 퇴직 시 받게 되는 급여가 변동한다는 큰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DC형은 회사가 내는 부담금은 사전에 정해져 있지만 근로자가 받게 되는 퇴직급여는 운용수익에 따라 변동한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근로자는 부담금에 대한 통제력과 주인의식을 부여받아 투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개인이 부담금을 가지고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투자 수익 및 시장 변동상황에 따라 은퇴자금이 역동적으로 변동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역동성은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유리할 수 있지만 DB형의 안전함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위험부담이 있으면 불확실성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DC형은 유연성과 이동성이라는 특징도 있기 때문에 이직을 하게 되는 경우에도 누적된 부담금과 수익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DC형의 주요 이점 중 하나는 투명성에 있습니다. 근로자는 퇴직연금 계좌를 직접 운영함으로써 계좌 잔고, 투자결과, 시장 상황 등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매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퇴직연금 선택방법 : DB vs DC

DB형과 DC형 중 어떤것을 선택하는 것이 이로울 지에 대한 대답은 일률적일 수 없습니다. 개인별 선호하는 방법, 위험에 대한 수용범위, 이직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1) 위험 허용 범위

은퇴 시 고정 수입의 확실성을 중요시하고 투자 결정을 고용주에게 위임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 DB형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반면, 투자 관리 책임을 편안하게 맡고 유연성을 추구한다면 DC 계획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2) 고용 안정성

단일 고용주와 장기간의 경력을 쌓을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DB형은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용 변화가 예상되거나 은퇴 저축을 가져갈 수 있는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 DC형은 이동성을 제공합니다.

3) 투자 참여

투자 결정에 대한 선호 수준을 평가해 보십시오. 무간섭 접근 방식을 선호하고 고용주가 귀하를 대신하여 투자를 관리하도록 하려는 경우 DB 계획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귀하가 투자 전략을 통제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DC 계획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합니다.

 

 

은퇴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퇴직연금의 DB형과 DC형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큰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DB형은 보장된 급여로부터 오는 편안함을 제공하는 반면, DC형은 개인에게 통제력과 책임을 부여함과 동시에 잠재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둘 중에 어떤 연금형을 선택할지는 본인의 투자 위험 허용범위, 고용안정성, 투자 참여 성향을 고려한 뒤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