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의 기초적 이해, 가입대상, 장점(세제 혜택)

 

누구나 한 번쯤은 퇴직 후 배우자와 함께 세계일주를 하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후는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꿈에 불과합니다.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IRP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IRP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IRP에 가입할 수 있는 대상, IRP의 장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IRP의 기초적 이해

IRP는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의 약자로 개인퇴직계좌(IRA)를 대체해서 나온 상품으로 2012년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제도입니다. 종전의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형)과 확정기여형(DC형)만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2012년 이후 개인이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개인퇴직계좌(IRA)가 도입되었지만 사실상 일시적 저축계좌에 불과해 실질적인 의미가 없었습니다. IRP는 IRA의 단점을 보완하여 소득이 있는 취업자(근로자, 자영업자 등 취업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 모두 가능)는 누구나 개설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예금, 펀드,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퇴직급여 외 여유자금도 납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납입, 운용, 인출 단계별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가입대상

IRP는 소득이 있는 취업자의 경우 누구나 가입을 할 수가 있다는 큰 특징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가입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퇴직일시금을 수령한 퇴직자

2) 퇴직연금(DB형 또는 DC형)에 가입된 근로자

3) 공무원, 교직원, 군인 등 특별법에 따른 연금 가입자

4) 개인사업자 등 자영업자(소득이 있는 모든 취업자)

 

3. 장점(세제혜택)

1) 퇴직금에 대한 세제혜택

퇴직금을 IRP로 납입하면 퇴직소득세를 당장 납부할 의무가 없어지며, 퇴직연금으로 운용하여 발생한 수익에 대한 과세 또한 연금 또는 일시금을 인출하는 시점까지 미룰 수 있게 됩니다. 그 기간 동안 퇴직원금과 수익이 재투자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 큰 혜택입니다. 

2) 여유자금 추가납입에 대한 세제혜택

IRP계좌에는 연 1,800만 원 한도로 여유자금을 추가납입할 수 있습니다. 이 한도에는 연금저축계좌, DC가 합산되며 ISA 계좌만기자금 전환금액도 포함됩니다. 이때 ISA 만기자금 전환 시 전환금액의 10%는 세액공제 한도를 추가해 줍니다. 다만 300만 원 한도에서 이루어집니다. 개인별 종합소득금액이 4.5천만 원 이하일 경우 세액공제율은 16.5%이며, 세액공제 대상 납입한도는 900만 원(연금저축 납입한도는 600만 원)으로 최대 세액공제금액은 148.5만 원이 됩니다. 종합소득금액이 4.5천만 원 초과인 경우에는 공제율이 13.2%로 낮아져 최대 세액공제금액은 118.8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3) 연금수령 세제혜택

만 55세 이상의 가입자가 가입을 한 후 5년 이 경과한 시점에서 IRP 연금개시를 신청하여 연간 연금수령 한도 이내에서 연금을 수령하게 되면 다양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세제 혜택은 IRP계좌에서 연금이 인출되는 순서에 따라 달라집니다. IRP계좌의 인출순서는 세액공제받지 않은 개인납입액, 퇴직금, 세액공제받은 개인납입액 및 운용수익입니다. 순서별로 과세혜택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세액공제받지 않은 개인납입액 : 과세제외

- 퇴직금 : 퇴직소득세 30%(연금수령 11년 차부터 40%) 감면하여 연금소득세 분리과세

- 세액공제받은 개인납입액 및 운용수익 : 수령시점 연령에 따라 3.3~5.5% 연금소득세 분리과세(만 55세~69세 : 5.5%, 만 70세~79세 : 4.4%, 만 80세 : 3.3%)

 

 

이 글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노후를 위한 준비하는 개인을 위해서 국가는 다양한 방식으로 개인에게 세제혜택을 부여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위하여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첫 단계로 세제혜택이 많은 IRP를 꼭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